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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오지 치아파스 선교위해 헌신하는 한인 목회자 스토리 큰 감동의 물결선사

sdsaram 0 5048
“여기 ‘보레고’ 한 마리요!”

2일 글로벌 어린이재단 행사 참석자들이 그 자리에서 보레고(산양) 한마리 값 130달러를 선뜻 내놓는다.

안 아브라함 목사의 멕시코 치아파스 선교사역을 듣고 난 직후다. 진정성 깃든 설명이 감동을 불러 일으킨 모양이다.
안목사에 의하면 보레고 한 마리면 치아파스 원주민 한 가정이 자립할 수 있는 씨앗이 된다.

멕 시코 최남단의 오지 치아파스. 아직도 원주민 대부분은 맨발로 다니며 땅바닥에서 잠을 자고, 화장실도 부엌도 변변치 않다. 또한 상하수도 시설이 없어 항상 오염된 물을 마시니 뱃속에는 회충이 가득해 아이들이 좀처럼 살이 오르지 않는다.

큰 선교단체나 봉사단체의 후원없이 안목사는 개인적으로 이곳을 위해 10년 동안 사역하며 교회 24개를 세워 선교와 교육을 위해 힘써왔다. 보통 일년의 2/3를 스스로 자금을 마련하기도 하고 후원자를 만나 모은 돈으로 치아파스에 가지고 갈 약과 생필품을 준비하느라 보낸다는 안목사 부부. 준비를 마치면 그곳에 건너가 지내는데 그동안 성전 건물도 11개나 지어 이들에게 현대식 생활의 중심지로 사용하게 했으며 현재도 3개를 더 건축중이다.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교육이라는 것을 접했던 원주민 아이들이 점점 커가자 2008년엔 신학교도 세웠다. 아직은 변변한 건물도 없는 신학교지만 18명의 학생들이 1년 후면 졸업하니 현지 출신 목회자도 곧 배출될 전망이라 선교의 단 열매를 맺을 날도 머지 않았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사역의 목표가 ‘생존’의 단계를 넘어 ‘생활을 업그레이드’ 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원주민 스스로가 자신들의 삶을 잘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더 주력하고 있다. 화장실과 부엌을 짓고 편안한 잠자리 등 생활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자립 경제의 기틀도 마련하게 하자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후원을 받고 있는 ‘130달러-보레고 한마리’는 번식력이 좋아 새끼를 낳으면 자녀들의 학비는 물론 또 다른 가정이 일어설 수 있도록 분양을 해주는 소중한 기반이 된다.

“온 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던 일”이라는 안목사가 뜻있는 후원자를 위해 전하고 있다.“한달에 30달러면 원주민 학생이 교육을 받을 수 있고 150달러면 신학생을 한명 후원할 수 있지요. 또 건물이 없어서 움막에서 예배를 보는 곳에는 1만 달러면 튼튼한 예배당을 지을 수 있습니다.”

▷후원문의 : aya8a@yahoo.co.kr, (858)414-9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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