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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청소년들 홈리스 위한 연주회 열어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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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숙자(홈리스) 후원을 위한 어린이, 청소년 연주회’(God‘s Extended Hands Rescue Mission)가 다음달 7일(일) 오후 1시 샌디에이고 연합감리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 연주회에는 2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피아노, 바이얼린, 첼로, 플루트,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각자의 수준대로 정성껏 연주할 예정이다.

이 연주회를 처음 기획한 이는 고교생 크리스틴 심(캐년크레스트아카데미 10학년)양. 지난해 겨울 가족과 함께 다운타운에 갔다가 마주친 무숙자들이 추위에 힘들어 하는 것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 안타까운 마음에 도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그동안 첼로를 배우며 샌디에이고 음악교사협회(MTAC_SD)주최 콘체르트 대회 등에서 1등을 하는 등 꾸준히 실력을 닦아 왔던 것을 활용해 자선 연주회를 열기로 했다.

당장 연합감리교회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이 뜻을 전했더니 서로 돕겠다고 나선 인원이 모두 28명이나 됐다. 한마음으로 뭉친 이들은 다른 때 같으면 미루기만 했던 연습도 좋은 일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임한끝에 작년 11월 29일 성공적인 연주회를 마칠 수 있었다.

당시 입장료로 받았던 담요 100여장은 커티스 번스타인 목사가 운영하는 다운타운의 홈리스 서비스 센터인 GEH로 보내졌고 이 일은 지역사회 한인들에게 대견하고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 후 한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서비스 센터를 찾아 연주를 하고 음식도 나르는 등 봉사를 해왔던 심양과 친구, 동생들은 올해는 더 추워지기 전에 연주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준비한 결과 지난 24일까지 역시 20명이 넘는 연주자가 신청을 해왔다.

이번 연주회 역시 입장료는 없지만 소정의 도네이션을 받기로 했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무숙자 수는 급격히 늘어났지만 기본적인 식료품이 모자란다는 사정을 번스타인 목사로 부터 전해들었기 때문.

지 난 25일 연주회에 즈음해 참여학생 몇몇과 함께 목적하는 일의 의의를 재차 되새기고 봉사도 할겸 GEH를 찾은 심양은 “솔직히 처음엔 이들에 대해 무섭다는 생각과 편견도 가졌는데 이제는 모두 우리와 같이 주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며 “ 작은 능력을 정성껏 활용하고자 하니 보다 많은 부모님과 학생들이 연주회에 참여해 힘을 보태주시면 정말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다운타운 아일랜드 애버뉴에 위치한 GEH는 120여명의 무숙자들에게 하루 2끼의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샌디에이고 내 주요 한인교회들도 돌아가며 봉사를 하고있는 곳이다.

▷연주회 일시 및 장소: 11월 7일(주일) 오후 1시, 샌디에이고 한인연합감리교회(3520 Mt. Acadia)
▷문의:(858)436-5498(크리스틴 심)



김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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