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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wellbeing)신학, 성공시대' 유감

반석장로교회 0 5494
지난 주일 ‘긍정의 힘’으로 잘 알려진 조엘 오스틴(Joel Osteen)목사와 Dr. Michael Horton교수(Westminster,CA.신학교)와의 대담이 CBS ‘60Minites’에서 있었다. 나는 영어권 전도사님과 young adult그룹과 함께 TV를 시청하면서 그의 신학적 부재와 목회철학에 대한 심각한 위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가 비록 4만여명이 모이는 초 대형교회를 목회하고 그가 운영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미국 안방의 95%와 전세계 150개국을 찾아가며 교회헌금, 방송헌금, 책수입 및 강연료등을 합하면 연 1억불 정도의 수입이 들어오는 성공시대의 주인공이라 할지라도 그의 메시지가 반쪽 복음(half gospel)이라면 이는 위험하기 짝이 없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그의 메시지에 기독교의 핵(core)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고난과 죄로부터의 구속이 빠져있다는 점이다. 그의 메시지에서 ‘죄’나 ‘회개’라는 단어는 거의 찿아 볼 수 없다. 그는 오직 ‘누구든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을 믿고 구하기만 하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부(wealth)와 건강(health)과 행복(happiness)과 성공(success)을 가질 수 있어 우리의 미래가 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경배의 대상이 아니라 언제든지 그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에 따라 움직이는... 꿈을 적절히 이루어 주는 알라딘의 요술램프에 나오는 마술사 지니가 되어야 한다. 내적 믿음과 성령의 역사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치되며 성경은 fortune cookie에 지나지 않는다(Michael Horton). 삶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오직 이 세상에서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요일2:16)이 된다.
 
  유명한 쇼는 있지만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회개와 경배와 헌신이 없다. 최근 두 번째 책, ‘잘 되는 나’(Become A Better You)’가 출판되었는데 이 역시  ‘나’가 중심이 된  성공시대의 7원리들을 소개한다. 그의 목표는 ‘더 나은 세속적인 번영의 삶’이지 궁극적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온전한 삶이 목표가 아니다.

  그에게 상황(context)은 있으나 복음(text)이 없다. 그러기에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게 하는 진정한 복음전도자(Evangelist)가 아니라 예수를 이용한 웰빙, 성공시대를 파는 전도사(wellbeing Seller)일 뿐이다.
                                                                      '최동진 목사 목회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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