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신앙 코너

- Jesus Drama (1. 마리아와요셉-한글) -

Jesus' Born (Mary & Joseph)
누가 1:5~56 / 마태 1:18-25

유대 왕 헤롯 때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 중 사가랴가 있었으며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으로 엘리사벳이었다.
이 두 사람은 하나님 앞의 의인이므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 없이 행하였다.
그러나 엘리사벳은 임신을 못하므로 자녀가 없었으며 두 사람의 나이는 많았다.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제사장의 직무를 하나님 앞에 행할 때
제사장 전례를 따라 제비 뽑아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였고
사람들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였다.

그때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서니 그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했다.
천사가 사가랴에게 말했다.

사가랴여. 무서워마세요.
하나님께서 당신의 간구를 들으셨습니다.
당신의 아내 엘리사벳이 당신에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은 요한이라 하세요.
당신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출생을 기뻐하리니
이는 그가 주님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이스라엘 자손을 주님 곧 저희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할 것입니다.

그가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님보다 앞서가서
부모와 자녀를 화해시킬 것이며
순종치 않는 사람들을 의인의 길로 돌아서게 하여
백성들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할 것입니다.

제가 이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저도 늙었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섬기는 가브리엘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좋은 소식을 당신께 전하라고 나를 보내셨습니다.
당신이 내 말을 믿지 않았으므로
이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당신은 벙어리가 될 것이며
때가 되면 내 말은 그대로 이루어 질 것입니다. 

사람들이 사가랴를 기다리며 그가 성소 안에서 오래 있음을 이상히 여기었다. 
그가 나와서 저희에게 말을 못하니 사람들이 그 성소 안에서 환상을 본 것을 알게 되었다.
사가랴가 사람들에게 손짓만 하고 말을 못하고 있다가
그의 직무 기간이 끝난 후에 집으로 돌아갔다.

이후에 그 아내 엘리사벳이 임신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었다.

그녀가 말했다.

마침내 주님께서 이처럼 나를 보살펴 주셔서
아이를 주심으로 사람들 앞에서 나의 체면을 지켜주셨다.

엘리사벳이 아이를 가진 지 여섯 달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리 나사렛에서 사는 요셉과 약혼한 처녀이며 다윗 후손인 마리아에게 보내셨다.

천사가 그 집에 들어가 말했다.

당신은 은혜를 받았으니 기뻐하세요.
주님께서 당신과 함께 하십니다.

마리아는 이런 인사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말했다.

마리아여. 무서워마세요.
당신은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제 당신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세요.
그분은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 불릴 것입니다.
주 하나님께서 조상 다윗의 보좌를 그분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다스릴 것이며 그분의 나라는 영원할 것입니다.

저는 처녀인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성령님께서 당신에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능력이 당신을 덮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거룩한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입니다.
당신 친척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임신하였으니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는 이가 이미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이뤄집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대로 내게 이뤄지길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떠났다.
이때 마리아는 일어나 곧바로 유대 한 산골의 사가랴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함을 들을 때 아이가 뱃속에서 뛰놀았다.

엘리사벳이 성령님의 충만함을 입어 큰소리로 마리아에게 말했다.

여자 중에 당신은 복 받았으며 당신 태중의 아이도 복 받았습니다.
내 주님의 모친이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입니까!
당신의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
내 뱃속의 아기도 기뻐서 뛰었습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뤄진다고 믿는
당신은 참으로 복 받았습니다.

마리아가 하나님께 찬양 드렸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분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 받았다 할 것입니다.

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주님을 두려워하는 자에게는 긍휼하심이 대대로 있습니다.
그분의 팔로 힘을 보이시며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를 빈손으로 보내셨습니다.

주님께선 약속하신 자비를 기억하시고 주님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를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토록 베푸실 것입니다.

마리아는 3개월쯤 엘리사벳과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잉태되신 경위는 이러했다.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임신한 것이 알려졌다.
그 임신은 성령님으로 된 것이었다.
그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으므로
마리아가 임신한 사실을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파혼하려고 마음먹었다.
요셉이 이 일을 곰곰이 생각할 때에 주님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 말했다.

다윗의 자손 요셉이요.
당신은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주저하지 마세요.
마리아가 임신한 것은 성령님으로 된 것입니다.
마리아는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세요.
그분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실 분이심이다.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님께서 선지자로 하신 이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었다.
 
보라 처녀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이다.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서 주님의 천사가 일러 준 대로 그 아내 마리아를 데려왔으나
아들을 낳기까지 마리아와 잠자리를 따로 했다.


Study Points

1. 하나님 앞의 의인
2. 환상
3. 은혜
4. 예수님
5. 성령님
6. 영원
7. 주님의 종
8. 말씀
9. 꿈
10. 임마누엘



- Jesus' Born (마리아와 요셉) -
성경근거 ; 누가 1:5~56 / 마태 1:18-25

등장인물 ; 마리아 / 요셉
          사가랴 / 엘리사벳
          가브리엘 천사
          사람 1, 2, 3, 4

배    경 ; 1. 사가랴의 집
          2. 성전
          3. 마리아의 집
          4. 요셉의 집


[장면 1]

제사장 사가랴가 차례가 되어 예루살렘 성전에서 직무를 행하기 위해 집을 떠나기 전에 아내 엘리사벳과 힘없이 기도한다.

사가랴 ; 주님, 저희에게는 대를 이을 자식조차 없습니다......,
        이제 주님의 성전으로 갑니다만......,
        이 산골에서 혼자 남아 있을 제 처나 잘 지켜주십시오......,

엘리사벳 ; 주님, 저희에겐 왜 자식을 한 명도 주시질 않았습니까......,
        이제 저희는 나이도 많고 기력도 쇄하여 낙이라곤 없습니다......,

사가랴 ; 내가 직무가 끝나는 대로 곧장 돌아오겠소.
     
엘리사벳 ;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성전에 들어가서 직무하시면서도
        주님께 우리에게도 대를 이을 후사를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세요.


[장면 2]

성전 앞에선 사람들이 기도하고 있고 사가랴는 성전 안으로 들어가며 중얼거린다.

사가랴 ; 내 평생을 주님 위해 살았건만 내겐 아들 하나 없으니......,

주님의 천사가 사가랴 앞에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서니
사가랴는 깜짝 놀라 두렵고 무서워서 그 자리에 엎드린다. 
     
천사 ; 하나님 앞의 의인으로서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 없이 행하는 사가랴여,
      무서워마세요.
      하나님께서 당신의 간구를 들으셨습니다.
      당신의 아내 엘리사벳이 당신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입니다.

사가랴 ; (혼잣말로)
      다 늙은 나와 엘리사벳에게 아들이 생긴다고?

천사 ; 그 아들의 이름은 요한이라 하세요.
      당신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많은 사람도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입니다.
     
사가랴 ; (혼잣말로)
      아들의 이름이 요한이라고?
      우리 집안에선 요한이란 이름은 안 쓰는데......,

천사 ; 그는 주님 앞에서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사가랴 ; (혼잣말로)
      포도주도 안마시면서 무슨 낙으로 살지?

천사 ; 그는 모태로부터 성령님의 충만함을 입어
      이스라엘 자손을 저희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할 것입니다.

사가랴 ; (혼잣말로)
      모태로부터 성령님의 충만함을 입는다고?
      선지자나 제사장이 된 후라면 몰라도
      어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천사 ; 그는 순종치 않는 사람들을 회개시켜서
      의인의 길로 돌아서게 하여
      백성들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할 것입니다.

사가랴 ; (엎드린 채 용기를 내어 고개를 조금 들며)
      제가 이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저도 늙었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다시 고개를 숙이며 혼잣말로)
      내가 비록 하나님께선 전능하시다고 수없이 말하며
      아브라함은 100세에 90세인 사라에게서 이삭을 얻었다고
      가르쳐왔지만......,
      가르침은 가르침이고 현실은 현실이 아닌가......,

천사 ; 나는 하나님을 섬기는 가브리엘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좋은 소식을 당신에게 전하라고
    나를 보내셨습니다.

사가랴 ; (혼잣말로)
    뭐, 저분이 다니엘 선지자에게도 나타났던
    그 천사장 가브리엘이라고!

천사 ; 당신이 내 말을 믿지 않았으므로
    이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당신은 벙어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내 말은 그대로 이루어 질 것입니다.

사가랴 ; (입을 열어 말을 하려해도 혀가 움직여 주질 않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엎드린다.)

사람들은 성소 밖에서 사가랴를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다가
사가랴가 예정보다 늦게 나오자 일어서서 서로 이야기한다.

사람 1 ; 제사장 사가랴가 나올 때가 지났는데 왜 이렇게 늦지?

사람 2 ; 천사라도 만났나?

사람 3 ; 혹 잘못 됐으면 방울소리가 났을 텐데.......,

사람 4 ; 제사장 사가랴는 하나님 앞의 의인으로 인정받는 분이니
      그분이 성소에서 잘못될 일은 없을 거야.

그때 사가랴가 성소에서 나오자 사람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사람 1 ; 제사장님, 왜 이렇게 늦게 나오시는 겁니까?
      저희는 밖에서 많이 걱정하였습니다.
 
사가랴 ; (손짓으로 괜찮다하며 말을 못하게 되었다고 손가락으로 자신의 입을
    가리킨다.)

사람들은 놀라며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한다.

사람 2 ; 제사장님이 성소에서 아마 환상을 보신 모양이네.

사람 3 ; 천사라도 만나셨나?

사람 4 ; 얼굴이 환하신 것을 보니 아마 좋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

사가랴와 사람들은 각각 자기 갈 길로 간다.


[장면 3]
 
사가랴가 집에 들어서니 엘리사벳이 반갑게 맞이한다.

엘리사벳 ; 어서 오세요.
      성소 직무는 잘 마치셨나요?
      혹 하나님께서 우리 집에 대해서 무슨 말씀이라도 있으셨나요?

사가랴 ; (양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감사의 표시를 하고
          엘리사벳의 배를 가리키며 불룩한 흉내를 내고는 엘리사벳을 힘껏
          포옹한다.)

엘리사벳 ; 아니 이렇게 꽉 안으면 어떻게 해요?
      숨이 다 막히잖아요.
      영감님 힘이 왜 이렇게 새지?
      갑자기 청년이 되셨나?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웃으며 서로 손잡고 집 안으로 들어간다.

(조명이 꺼졌다가 다시 켜진다.)

엘리사벳 ; (다소 부른 배를 두 손으로 감싸며 혼잣말로)
      두세 달은 임신이 진짜인가 싶어 문밖에도 못 나가보고
      두세 달은 창피하기도 하고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못 나가보고......,
      이제 다섯 달이 되어 배도 제법 불렀으니......,
      (조심스레 앉으며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기도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이처럼 저를 불쌍히 여겨 주셔서
      아이를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께서는 사람들 앞에서 저의 체면을 지켜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장면 4]

마리아가 집안으로 찬양하며 들어올 때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난다.

마리아 ; 임마누엘 임마누엘 하나님은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은 임마누엘......,

천사 ; 당신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으니 기뻐하세요.
      주님께서 당신과 함께 하십니다.

마리아 ; (깜짝 놀라고 무서워 무릎 꿇고 엎드려서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한다.)

천사 ; 마리아여, 무서워마세요.
      당신은 하나님께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제 당신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입니다.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세요.

마리아 ; (혼잣말로 떨면서)
      내가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는다고 하니
      약혼한 요셉과 얼른 결혼하라는 말씀 같지는 않는데......,

천사 ; 예수님은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은 분의 아들이라 불릴 것입니다.
      주 하나님께서 조상 다윗의 보좌를 그분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다스릴 것이며
      그분의 나라는 영원할 것입니다.

마리아 ; (용기를 내어 고개를 조금 들면서)
      저는 아직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천사 ; 성령님께서 당신에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능력이 당신을 덮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거룩한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입니다.

마리아 ; (두려워하며 혼잣말로)
      성령님에 의해 내가 임신을 하게 된다니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천사 ; 본래 임신하지 못했던 당신 친척 엘리사벳도
      이제 많이 늙었지만 아들을 임신하지 않았습니까?
      그 엘리사벳은 임신한 지 이미 여섯 달이나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이뤄집니다.

마리아 ; (두려워 떨며)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제게 이뤄지길 바랍니다.
       
마리아의 말이 끝나자 천사는 떠난다.


[장면 5]

엘리사벳의 집으로 마리아가 빠른 걸음으로 들어오며 엘리사벳을 부르니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반갑게 맞이한다.

마리아 ; 엘리사벳 계세요?
    나사렛의 마리아입니다.

엘리사벳 ; (반갑게 맞이하며)
    아니 저 멀리 나사렛에서 이곳 유대 산골에까지 오다니, 어서 오세요.

마리아 ; 모두 평안하시지요?

엘리사벳 ; (마리아의 안부를 듣자 깜짝 놀라며 불룩 나온 배를 움켜지며 큰소리
    로 말한다.)
    내 주님의 모친이 내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당신의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리니
    뱃속의 아기도 성령 충만하여 기뻐서 뜁니다.
    (마리아를 포옹하며)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뤄진다고 믿는 당신은
    참으로 큰 복 받은 분이십니다.

마리아 ; (무릎 꿇고 하늘을 향해 양손을 올리고 기도한다.)
    제 마음은 주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의 여종의 비천함을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제 이후로는 사람들이 만세에
    저를 큰 복 받았다 할 것입니다.

이때 사가랴가 집안에서 나오다가 기도하는 마리아를 보고는 자신도 무릎 꿇는다.

마리아 ; (사가랴 쪽을 보며)
    주님께서는 약속하신 자비를 기억하시고
    주님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를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베푸실 것입니다.

마리아와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서로 포옹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한다.

“임마누엘 임마누엘 하나님은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은 임마누엘“


[장면 6]

마리아가 배를 감싸며 집으로 들어가다가 입덧을 한다. 그 모습을 사람들이 지켜본다.

사람 1 ; 아니 석 달 동안 안 보이던 마리아가 아닌가?

사람 2 ; 그런데 왜 입덧을 하지?

사람 3 ; 그동안 요셉하고 같이 지낸 것도 아니지 않는가?

사람 4 ; 확실하지 않은 일 가지고 왜들 그러는가?
        마리아가 임신했다면 누구 아이인지는 곧 알게 될 걸세.

요셉은 방에서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절망스런 표정으로 무릎 꿇고 머리를 움켜잡고 기도한다.

요셉 ; 하나님,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마리아는 저와 같이 다윗의 자손으로서
      착하며 정숙하기로 소문난 제 약혼녀인데......,
      사람들의 저 소리들을 저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얼굴을 땅에 대고 한동안 가만히 있다가)
      제가 사람들에게 마리아가 임신한 아이가 제 아이가 아니라고 한다면
      마리아는 돌로 맞아 죽을 것이고......,
      오~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됩니다.
      그렇다고 제 아이라고 말할 수도 없고......,
      마리아를 만나 조용히 파혼하겠습니다, 주님.
    (다시 얼굴을 땅에 대고 괴로워하며 가만히 있다가)
      주님, 제가 어찌해야 되는 지 말씀하여 주옵소서.
      오~ 주님~

요셉은 괴로워하며 기도하다가 지쳐서 잠이 든다.

요셉의 꿈에 천사가 나타난다.

천사 ;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 다윗의 자손 요셉이요.
      당신의 괴로운 심정을 주님은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당신은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하여 데려오기를 주저하면 안 됩니다.

요셉 ; (깜짝 놀라며 엎드린다.)
      무슨 말씀입니까?
      마리아가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그 아이는 분명 제 아이가 아닙니다.

천사 ; 마리아가 임신한 것은 성령님으로 된 것입니다.
      나이 많은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아이를 가진 일을 기억하세요.
      그리고 마리아가 왜 엘리사벳과 3개월을 지냈는지도 잘 생각해 보세요.
요셉 ; (고개를 숙이고 혼잣말로)
      마리아가 다른 사람도 아닌
      하나님 앞의 의인인 제사장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산골 집에 있었다.
      그리고 두 분은 나이가 많은데도 하나님의 은혜로 아이를 가지셨다.
      또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친척이다......,

천사 ; 마리아가 사람이 아닌 성령님으로 임신한 것을
      사가랴와 엘리사벳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마리아가 성령님으로 임신한 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입니다.

요셉 ; (잠시 가만히 있다가)
      마리아는 오해 받을까 두려워
      저 멀리 유대 산골의 엘리사벳과 함께 3개월을 있었군요......,
      (고개를 천천히 들며)
      저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겠습니다.

천사 ; 마리아는 아들을 낳을 것입니다.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세요.
      그분은 자기 백성을 저희들 죄에서 구원하실 분입니다.

요셉은 잠에서 깨어 일어나 서둘러 마리아의 집으로 간다.

요셉 ; 마리아, 마리아.
      나 요셉입니다.

마리아 ; 어서 오세요.

요셉 ; 미안합니다.
      내가 단단히 오해했었습니다.
      내 꿈에 천사가 나타나 모든 사실을 다 말해주었습니다.
      이제 나와 함께 우리 집으로 갑시다.

마리아 ; 천사가 당신에게도 나타나 주셨군요......,
      (하늘을 쳐다보면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요셉을 쳐다보면서)
      저도 처음에는 매우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그러나 천사가 저보고 성령님에 의해 임신한다고 했을 때,
      “보라 처녀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는
      성경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요셉 ; 아,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이군요.
      그래서요 마리아, 그리고는 어떻게 하였습니까?

마리아 ; 그래서 저는 주님의 여종으로서 주님 말씀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요셉 ; 임마누엘이란 하나님의 이름의 뜻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앞으로도 주님의 백성과 함께 하시며 큰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잠시 가만히 있다가)
      그런데 마리아,
      성령님에 의해 임신했으니 아들을 낳을 때까지
      우리 잠자리는 따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리아 ; 맞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지요.

마리아와 요셉은 손잡고 찬양하며 요셉 집 쪽으로 향한다.

“임마누엘 임마누엘 하나님은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은 임마누엘“

사람들은 마리아와 요셉을 바라보고 미안해하면서도 기뻐하며 고개를 끄떡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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