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한국문화축제 한국일보기사

한인회 0 2712

K-팝·전통공연 어울린 한국문화축제

(사회) ▶ 태권도 시범·가수 무대, 아리랑 피날레… 성황

▶ 10월5일은 ‘한인회의 날’, 시 지정 선언문 전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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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발보아팍에서 열린 K-POP 한국문화 축제에서 백황기 회장(가운데)이 샌디에고 시 장을 대신해 기예르모 카스티요 보좌관으로부터 한인회의 날 지정 선언문을 받았다. 

샌디에고 최대 관광명소 중 한 곳이 발보아팍에서 ‘K-POP 한국문화 축제’가 성대하게 열렸다.

한인회(회장 백황기)가 주관한 이 날 행사는 한국의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였다.

뿐만 아니라 피부와 언어가 다른 나라 출신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유행음악인 K-POP을 통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였다. 

백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는 대외적으로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K-POP으로 통용되는 신세대 한류문화를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고, 대내적으로는 우리 후손들의 정체성 함양과 자긍심을 고취시키자는 목적에서 기획되었다”고 설명했다.

한인회가 LA 총영사관과 재외동포재단 공동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날 축제 무대는 한국무용협회가 캐롤 정 지도 강사와 함께 매화춤, 장고춤, 부채춤을 선보였고, 각지에서 온 태권도 시범팀(심정섭 사범, 홍태봉 관장, 이정렬 사범, 김재곤 사범)들이 절도 있는 퍼포먼스로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트롯 가수로 활동하면서 최근 한인회를 위해 2,000달러를 쾌척한 케니 김씨, 아마추어 가수 이용주 씨에 이어 젊은 신세대들로 구성된 남성 3인조 아이돌 그룹 트리비의 비보이, 여성 걸그룹 코스미 플러스의 공연 등을 통해 관객과 함께 하는 무대였다.

마지막으로 아리랑 멜로디가 울려 퍼진 후 풍물학교 사물놀이로 막을 내리며 대한민국을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고 깊게 각인시키는 축제 마당이었다.

이번 행사가 고전과 현대문화의 조화, 인종을 초월해 음악으로 하나가 된 자리였다는 의미도 있지만 샌디에고 시가 이날 행사에 참석해 10월5일을 샌디에고 한인 회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는 것도 한인 커뮤니티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날이었다.

샌디에고 시는 지정 선언문을 통해 “한인회는 한국인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고무시키고 한국이 문화 강국이라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시정에 관심 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그리고 한인들이 모범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와 홍보, 교육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한인회의 날 지정 배경을 밝 혔다.

이태용 기자

한인회의 날 지정에는 백 회장의 남다른 노력의 산물이다.

이에 앞서 시가 삼일절을 ‘유관순의 날’로 제정한 것과 ‘한글의 날’ 제정에도 백 회장이 직접 시장을 만나 이루어낸 결과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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