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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규탄시위 3일째 이어져, 발보아팍, 다운타운등서 수백명 운집. 일부도시 야간 통행금지 연장

지난 5월31일 시작된 샌디에고 시민들의 경찰 규탄시위가 3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샌디에고 시민들은 'Black Live Matter''흑인의 생명을 보장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나갔습니다.
 
1일 오후 2시부터 시위대는 발보아팍 옆 샌디에고 동물원까지 행진해 가며 'No Justice, no peace. No racist police'등의 구호와 함께 George Floyde의
이름을 함께 외치기도 했습니다.시위대는 나중에 샌디에고 경찰국을 향해 행진해 갔으며 오후까지 그 지점에 남아 시위를 지속하다가 다시 발보아팍을 향해 행진했습니다.

 이른 저녁에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발보아팍을 시작으로 성소수자들의 상징적 장소인 'Pride flag pole'까지 행진했으며 또다른 소규모 시위대는 다운타운 인근 샌디에고 경찰서 부근에 모여 계속해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시위대는 샌디에고 경찰의 호위속에 Park Blvd.와 University Ave.까지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샌디에고 경찰은 시위자들의 안전을 위해 평화로운 시위가 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시위장소에서는 시위대의 리더가 시위대를 향해 기물파손등 폭력행위를 하지 말아달라고 외치는 장면도 보였으며 분필로 보도에 메시지를 남기는 모습도 보였으며 시위로 94번 국도의 서쪽입구와 1가 입구로부터 5번 프리웨이 남쪽방향 입구, 그리고 10가와 Front St. 사이 5번 프리웨이 남쪽방향 출구가 봉쇄되기도 했습니다.

시위 초기 시위대는 발보아 팍의 서쪽 지역에서 잠시 묵념을 갖고 잔디 위에서 무릎을 꿇고 자신들의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오후 8시30분경부터 시위대의 대부분이 시위를 마치고 흩어지기 시작했지만 일부 소수 그룹은 계속 자리에 남아 우유병등을 전달하기도 하며 최루가스에 노출될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가 등에 대해 논의하는등 계속 시위장소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밤 10시반경에는 일부 시위자들이 잔디에 누운 채로 두손을 등뒤로 한채 'I can't breathe!''숨을 쉴 수 없다'를 외치며 George Floyde가 경찰에 의해
사망할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퍼포먼스식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샌디에고 경찰은 이날 저녁 힐크레스 'Pride flag'에서는 평화적으로 시위가 진행되었다고 말하면서 저녁 9시30분경 한사람이 기물파괴죄로 체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리포트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저녁 8시반경에도 발보아팍 인근 다운타운 지역에서 반달리즘으로 보이는 폭력행위가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평화롭게 진행된 시위가 밤 11시를 넘어서면서 1400블록 브로드웨이에 모여있던 시위대 중 과격한 일원들이 경찰을 향해 병과 폭죽, 그리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폭력적인 양상을 보이면서 결국 이때부터 샌디에고 경찰은 시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폭력행위에 가담한 사람들을 해산시키거나 체포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남아있는 시위자들에게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시위장소에 다시 돌아오는 경우 티켓 또는 체포될 것이며 진압용 케미칼 성분에 노출되는 위험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경찰은 여성 한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월요일의 시위는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 있었던 시위의 정점에 달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간에 걸친 시위에서 보여주듯이 늦은 밤부터 폭력 양상이 나타나긴 했지만 이들이 초기 시위에 참석했던 이들인지 아니면 그저 시위를 이용해 약탈과 폭력을 조장하려는 이들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시위에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폭력 행위나 약탈등은 이 시위의 본질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이러한 범죄로 인해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자들의 외침이 빛을 잃게 될 것이 염려스럽다고 개탄스럽게 말했습니다.

한편, 샌티시와 라메사시는 삼일 연속 야간 통행금지 명령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샌티시의 경우 2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인 수요일 오전6시까지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되며 라메사시는 전 시에 걸쳐 2일 화요일 오후7시부터 3일 오전 5시30분까지 연장실시 됩니다.

이 시간동안에는 시의 주민들은 안전한 집 또는 실내에서 머물것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1일인 월요일에는 카운티내 곳곳에서 시위가 확산되는 양상이었으며 학생들이 중심이 된 발보아팍 시위의 경우 매우 평화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직후에는 샌디에고 외곽지역에서의 산발 시위가 이루어졌습니다.
1일까지 야간 통행금지 명령을 발효시켰던 엘카혼시와 파웨이시는 야간 통행금지 명령을 연장시키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동영상제공:6월2일 시위 - CBS8, 6월1일 시위 - ABC10 San Di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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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라디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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