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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어서 올리는 글 ㅋㅋㅋ / 9월자 월간 샌디에고와 한인뉴스를 보고....

soso2 5 1952
어이가 없어서 올리는 글 ㅋㅋㅋ / 9월자 월간 샌디에고와 한인뉴스를 보고....

 

 

부디 이 글이 주영자씨와 백 훈 씨에게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백 훈 씨가 한인뉴스에 본인의 실명으로 공개 편지를 보낸 만큼, 이곳에서도 당사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시온마트나 한인식당에 배치된 월간샌디에고와 한인뉴스를 종종 보는 사람입니다.

 

올해 월간 샌디에고는 20주년이라 특집기사여서 재밌게 읽어보았고,

 

늘 그랬듯 뒷부분에 있는 "주영자의 씨크릿 가든"코너도 챙겨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주영자 라는 여성분이 본인의 텃밭에 난 농작물의 사진과 채소 키우는 팁 등등을 올리는 2페이지짜리 기사) 

 

사실 그 코너를 읽을 때마다 주영자씨는 뭐 하는 분인데 이렇게 다양한 농작물을 가꿀까, 하고 궁금해하곤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달엔 한인뉴스 9월호에도 주영자씨 이름이 나와 있어서요. 이게 뭘까 하고 자세히 읽어보았습니다.

 

한인뉴스 9월호 맨 앞장에는 공개 편지가 있었습니다.

 

제목은 "주영자 여사께 보내는 공개편지 - 작년에 제가 쓴 책 '영자 에이코 제인의 아리랑'의 실제 주인공인 주영자 여사께 다음과 같이 공개편지를 보냅니다" 로 한인뉴스의 편집자이자 작가인 백 훈 씨가 올리신 글이더군요

 

그 공개 편지를 쭉 읽어보고, 인터넷에 올라온 책 '영자 에이코 제인의 아리랑'이라는 후기와, 블로거들의 리뷰와, 백 훈 씨에 의 지인이 올린 글 등으로 유추되는 게시물들을 추려봤을 때, 간단히 내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영자 씨는 자서전 집필을 위해 백 훈 씨와 계약을 하고 , 백훈씨는 글을 쓰고 출판까지 해주는 조건으로 돈을 받았다.

 

2. 그런데 백 훈씨는 이야기를 쓰다보니 주영자씨의 이야기를 자서전보다는 소설로 발표하는것이 좋다고 하여 주영자씨에게 그러자고 했다고 함.

 

 

그리고 주영자씨가 거기에 동의를 했고 출판 행사에도 참여를 했고 안했건 간에.....

어떤 계약이 오고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영자씨와 아무 관계가 없는, 출판관련 업무에서 10년 넘게 일한 종사자로서 한 말씀 드리자면.

 

백 훈씨!

 

이야기의 원작자인 주영자씨에게 돈을 받고 (4만 7천불이라고 편지에 밝혀져있네요) 글을 썼다면,

자서전이건 소설이건 간에 책의 저자는 주영자 씨여야 합니다.

 

하지만 저 공개편지의 제목에도 백훈씨는 "제가 쓴 책"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거기서부터 잘못됐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에 책 제목을 검색해봐도, 출판행사에도, 그 어떤 기사를 찾아봐도 책을 출간하며 인터뷰를 한 책과 관련한 모든 주인공은 모두 백 훈 씨로 검색이 됩니다.

아무리 출판행사에 주영자씨를 초대하고, 저자 사진에 주영자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올리고, 인터뷰를 통해 수없이 주영자씨의 이야기를 소설로 했다고 밝히면 답니까? 주영자씨에게 돈을 받고 그녀의 이야기를 썼다면, 저자는 주영자씨여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 본인의 소설에 주영자씨의 이야기를 담은거라면 주영자씨에게 사실저작권, 주영자씨의 이야기로 소설을 완성했으니 주영자씨가 제공한 자료에 대한 타당한 비용, 사실의 이야기를 제공한 금액을 제해야 합니다. 이 책을 위해 돈을 지불할 사람은 주영자씨가 아니라 백 훈씨여야 한다는 겁니다.

 

별로 시간을 들이지 않고 게시물을 검색해보았는데도, "자랑스러운 내 동문 백훈, 해외에서 소설을 내었다~"등등 하는 글이 있더군요. 글을 써내신 것은 대단하지만 자의와 자비를 들여 쓴게 아니라 집필 청탁을 받고 비용도 받았는데 왜 본인의 노력과 본인이 공을 들인 것처럼 영광을 다 가져가십니까? 심지어 대필을 한 것이라면 대필작가는 이름을 밝히지 않는것이 일반적인 경우 아닌가요?

 

주영자씨와 관련이 1도 없는 사람으로써, 굳이 관계점을 찾자면 가끔 저 분이 올리는 텃밭의 소식을 즐겨 읽는 애독자로서, 이 공개 편지 한장을 읽은 저도 화딱지가 나서 제 시간을 들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백 훈 씨는 작가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공식 사과와 소설의 저자를 주영자씨로 정정하시길 바랍니다.

 

해외 이민생활을 하며 별별 일들이 일어나는건 알지만 말입니다.

 

자서전 집필료를 받고, 자서전의 주인공 이야기를 본인의 소설로 발표하고 얻은 명예는 결코 "작가"라는 문학인에게 득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또 편지 말미에 인세에 관련해 "출판사는 언제든지 인세를 지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라고 적으셨는데,

인세 역시 백 훈 씨 앞으로 지급되는 것 아닙니까? 책이 몇부나 나갔는지 모르겠지만, 인세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보통 신인작가에게 인세의 10%를 지급한다고 계약하는 경우,

15000원짜리 이하의 책 1판 1쇄 2000부 기준으로 들어오는 인세는 200만원 이내입니다....

백 훈 씨가수락한 금액과는 너무나 차이가 나는데, 그 금액을 언제든지 주영자씨에게 전달할 의사가 있으니 본인은 억울하다는 내용의 편지는, 본인 + 한인뉴스라는 월간지 자체에 대한 형평성 마저 의심하게 되네요...

 

그리고 저 책을 출간한 출판사는 문학 전문 출판사가 아니지 않습니까?

백훈씨가 수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예술성이 넘친 작품이라면 문학 전문 출판사에 먼저 투고를 해볼 생각은 안하셨습니까?

그러면 적어도 출판비용, 홍보 비용은 들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어떤 식으로 주영자씨와 계약조건을 합의하고 이행했는지는 모르겠지만백훈씨가 스스로 밝힌 공개편지는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 하더군요.

 

끝으로 이민 생활을 하며 자서전을 내고 싶으시거나 책을 내고 싶어 어딘가에 의뢰를 하실 분들에게 조언을 드리자면

 

네이버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가입하셔서 꾸준히 올리십시오. 1년, 3년 꾸준히 올리시고 한 뭉치가 됐을 때 여러 이름있는 한국의 출판사로 이메일을 보내세요.

 

내 글이 책이 된다는건 내 돈을 들이는게 아니라 출판사가 내 글을 돈을 주고 사는 것입니다.

 

좋은 글은 출판사에서 서로 출간 제안을 하며 만들겠다고 합니다. 출판사는 늘 좋은 글에 목말라 있기 때문입니다.

  

수십곳에 보냈는데 출판사에서 연락이 없다면 그 글은 일기장에 남겨두세요....

 

괜히 저런 일에 휘말리며 이민생활하며 힘든게 번 돈을 낭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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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haku 09.16  
헐 원래 자서전이 그렇게 돈 많이 들어요? 거의 5천만원이네요 ㅎㄷㄷ
haku 09.16  
근데 제목만보고 월간 샌디에고 잡지 얘기인줄알고 들어왔는데 알고보니 한인뉴스 잡지 얘기네요.
또하나 배우고 가네요. 글 감사합니다
작가 09.16  
저도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은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요 백훈씨께서는 자신의 입장만을 자신이 발간하는 한인 뉴스에 글로 냈더군요.  변명이더군요

돈을 그것도 4만 7천불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주영자씨에게 모든 권한이 있다는 증명이지요.
대필해 준 댓가는 5천불이면 족하지 않을까요..
주인공이 버젖이 있는 이야기이며 책을 내기 위해서 백훈씨에게 자금까지 지불한 상황인데요.

백훈씨 소설이 아니라 실제 인물이 있는 실화이고 백훈씨는 대필을 해준 것뿐이 아닐까요..
작가 09.16  
이 정도 되면 주영자씨에게 백훈씨가 돈을 드리고 그 판권을 사야 하는 것이지요//
돈을 돈대로 받고 소설은 백훈씨 자신의 소설이라 발표하고/
이게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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