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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있어요@

apico 7 2603

옆집에 새 이웃들이 이사를 왔는데, 온지 4개월정도 되서 안면도 트고 인사도 하며 지내지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음식을 계속 갖다주는데 저희가족이랑 입맛에 맞지도 않고, 음식을 버리는데 죄책감이 들어서

억지로 꾸역꾸역 먹거나 너무 짜서 물에 타 먹거나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이웃이 기분 상해하지 않는 선에서 잘 사양할 수 있을까요?

우리 가족은 베지테리언이라고 한번 말 했는데도 계속 닭고기요리, 돼지고기 요리를 가져다주고..

집에서 하루 한끼도 못먹는다고, 양이 많다고 말해도 갖다주고

한번은 집에 없는 척 하고 벨이 눌려도 문을 열지 않았는데, 나중에 보니 집앞에 두고 갔더라고요

 

저 요즘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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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timmyriss 2017.08.31  
어디 나라 사람들인가용?
TacticalMonkey 2017.08.31  
고민이시겠요. 님의 반대편 옆집에 주세요.
그리고 이웃분에게 감사화답으로 최고의 한식이라며 청국장을 매번 주세요.
지나가다 2017.08.31  
안타깝네요. 내가 선한 마음으로 하는 일이 다른 분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구나 생각되군요.
솔직하지만 그런면서도 진심으로 말씀하세요. 감사하지만 이 음식들 몸에 맞지 않아서 이제는 그만 주면 좋겠다. 아마 이해할 겁니다
wes1 2017.08.31  
어느 동네인지.. 그 옆집으로 이사가고 싶네요. ^^
Ggth 2017.08.31  
부럽네요... ^^
apico 2017.08.31  
감사합니다...ㅠ 옆집 분들은 필리핀 분들이시고, 주로 향이 강한 음식들을 주세요
저는 가족이 먹을 것을 일주일치 딱 재료 손질해서 냉장고에 보관해두는 타입인데
거기에 옆집에서 준 음식들이 쌓여가고, 다른 가족들은 버리라고 하는걸 아까와서 억지로 먹고 먹다 끝끝내 버리게 됩니다
ㅠㅠ
혹시 한국 요리를 답례로 기다리는게 아닌가 해서 김치볶음밥, 불고기, 한국 치킨, 김치찌개도 줘봤어요
다음엔 정말 청국장을 한번 해줄까봐요....
생각 2017.08.31  
받은 음식을 일부만 시식하고 곱게 버리셔도 될 것 같아요.
원래 손님이 초대받아 집에 갔을 때 음식을 남기는게 예의인 나라도 있다네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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