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 드라이브 선행남을 칭찬합시다[!][!] ^^
안냥하세요 ~ ^^
오늘 우연히 보게 된 선행남을 칭찬 하고자 글을 올림니다!!
오랫만에 남자칭구랑 데이트를 하로 7시쯤에 기분 좋게 집을 나왔어요~
오랫만에 하는 데이트라 들떠서 남자칭구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가는데 앞에 가던 검은차 한대가 갑자기 급정거를 하는거예요ㅠㅠ 남자칭구가 화들짝 놀라서 빵빵거리면서 그 차 뒤에 차를 새우는거에요.. 놀라면 화를 잘내는 성격이라ㅠ 저도 놀라서 욕을하고 있는데 남자칭구까지 화를 내니까 겁도 마니 나고.. ☞☜
한 손에 햄버거를 들고 우걱우걱 먹으면서 팔에 문신을 한 (ㅇ_ㅇ) 한국 남자분이 차에서 내리는 거에요. 솔직히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 보면 그 우걱우걱 하면서 햄버거 드시는 모습히 은근히 기여우시더라구요 ^^
처음에 내렸을때는 혹시 무슨일 생기는건 아닌지하고 조마조마 하고 있었는데ㅠ 오히려 그 분이 먼저 죄송하다는 손짓을 해서 무슨일인가 하고 봤어요!!
그런데!!
차에서 내리더니 중앙 분리선? 분리대? (차 용어 잘 몰라요 ㅠㅠ) 아무튼 그 쪽으로 가는 걸 유심히 보니 몸이 작고 거동이 조금 불편해보이는 멕시코 할머님이랑 5살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와 함꼐 길을 못 건너고 안절부절하고 계신거에요!! 남자칭구 말로는 에어로 드라이브가 신호등도 많이 없고 차도 빨리 달려서 길 건너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그분이 남은 햄버거를 입에 다 넛더니 (진짜 웃기더라고요 그 모습이 ㅎㅎ) 한 손에 아이를 안고 다른 손으로는 할머님 손을 잡고 입은 우물거리면서 ㅎㅎ 오는 차들 새워가면서 길을 건너시는데 마음이 짠 하더라고요ㅠ 우리 할머니 생각도 나고
할머님을 모셔다 드리고 새운 차들을 향해 손짓하더니 빨리 가시더라고요ㅠ 남자칭구도 그렇구 저도 죄송하다고 한마디 드릴려고 했는뎅.. 사고 날 위험도 있었는데 좋은일 하신분한테 욕한게 얼마나 죄송한지ㅠ 그래서 이렇게라도 알리고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됐어요 ^^
힘든 미국생활인데ㅠ 우리도 서로 도우면서 좋은일 많이 하고 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