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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한빛 도서관 0 2663
안녕하세요?
1월 날씨가 화창한 봄날 날씨 같습니다.  신간을 안내해 드립니다.
파이 이야기,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두권입니다.
한빛도서관의 모든 도서는 무료대여되며, 일반 도서는 두주간, 신간도서는 일주일간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한빛도서관은 7880 Dagger St, S.D CA 92111 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목 오전 10~오후 5시, 금요일, 토요일 오전에 운영됩니다.
전화번호는 858-467-1406 입니다. 

1. 파이 이야기
2002년 부커상 수상작.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후 3년이 지나도록 베스트셀러 상위에 머물고 있으며 전세계 40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기존의 부커상 수상작들이 평단의 높은 평가에 비해 독자들에게 외면받았던 것과는 달리, 수많은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모은 화제작이다. 영화 '식스 센스'의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영화로 제작 중.

<시녀 이야기>, <눈먼 암살자>의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가 "<로빈슨 크루소>, <걸리버 여행기>, <백경>을 잇는" 작품이라 평했으며, <독서의 역사>를 쓴 알베르토 망구엘은 "소설이라는 예술이 죽어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얀 마텔의 소설을 읽어보라"고 극찬했다.

열여섯 살 인도 소년 파이는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버지, 다정한 어머니, 운동밖에 모르는 형과 함께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낸다. 1970년대 후반, 인도의 상황이 불안해지자 아버지는 캐나다로의 이민을 결정하고 미국의 대형 동물원에 동물들을 팔아버린다.

우리는 동물원, 자물쇠, 가축, 통까지 모두 팔았다. 형과 나도 팔려가는 동물이 된 기분이었다. 준비과정이 일 년은 족히 걸렸다. 서류가 엄청났다. ...아버지는 머리가 거의 다 빠졌고 여러 번 포기할 뻔도 했다.
"백내장 수술을 하면 팔릴까! 하마도! 코뿔소에게 코 성형수술이라도 해야 하나?"

그러나 동물들을 태우고 태평양을 건너가던 배는 난파되고, 혼란 끝에 정신을 차린 파이는 하이에나와 오랑우탄, 한쪽 다리가 부러진 얼룩말, 벵갈 호랑이와 함께 구명보트를 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얼룩말과 오랑우탄을 죽인 하이에나를 호랑이 '리처드 파커'가 잡아먹자, 파이는 호랑이와 자신이 모두 살아남기 위해선 호랑이를 길들여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것은 그의 문제나 나의 문제가 아니라 그와 나의 문제였다. 우리는 문자 그대로 또 비유적으로도 같은 배에 타고 있었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 터였다. 그가 죽으면 절망을 껴안은 채 나 혼자 남겨질 테니까. 절망은 호랑이보다 훨씬 무서운 것이니까. 내가 살 의지를 갖고 있다면, 그것은 리처드 파커 덕분이었다. 그는 나를 계속 살아있게 해주었다."

어린 10대 소년이 사나운 호랑이와 함께 227일 동안 태평양을 표류한 이야기.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로 부풀었다가 사랑하는 가족을 한순간 잃고, 언제 자기를 해칠지 모르는 호랑이와 공존 아닌 공존을 하면서도, 끝끝내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한 소년의 이야기가 울림을 전한다. 리사 자딘 부커상 심사위원장은 "믿음이라는 문제를 창의적으로 탐구한 작품으로, 독자로 하여금 신(神)을 믿게 한다"고 평했다.

2.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이 책의 저자인 뉴욕타임즈 국제문제 전문가 프리드먼은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였다. 아마존의 농민들, 인도네시아의 신흥 기업가들, 테헤란의 이슬람 학생들, 월스트리트의 실리콘 밸리의 금융가들... 그리고 그가 내린 결론은 세계화는 한 순간의 유행이 아니라는 것이다.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와 독창적으로 정리한 용어와 개념을 동원하며, 이 책은 새로운 세계질서에 대한 독창적인 이해를 도와주는 한편 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런 세계화가 가져오는 갈등의 구조를 그는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를 원용하여 설명한다. 도요타의 고급 자동차 '렉서스'와 불변과 전통의 '올리브 나무'. 즉, 이 책의 제목은 세계화 체제와 각국 나름의 문화적 전통 사이의 긴장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는 또한 세계 각국에서 세계화로 인한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에 대한 반격을 도모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세계화 체제가 균형감있게 발전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그런 의미에서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사이의 적절한 균형 잡기는 세계화가 직면하는 도전이며, 궁극적인 지향점이기도 하다. 이 책은 2000년 미국 뉴욕 타임즈, 아마존이 뽑은 경제.경영 베스트셀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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