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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제공 샌디에고 뉴스

The Korea Times 0 2723
샌디에고 한인축제
감동의 대 잔치

지난 주말 ‘2005년 샌디에고 한인축제’는 대 성공작으로 한인사회의 새 도약의 원년이 됐다. ‘모두 다 함께’라는 슬로건의 걸맞게 주최측 상공회의소, 관람객, 자원 봉사자, 부스 상인들이 모두 한 공간에서 한 마음으로 박수치고 웃고 음식나누며 담소를 한껏 즐기는 등 14년만의 정말 큰 잔치 한마당이었다.
개막식 축사를 한 이윤복 LA총영사는 “열린 큰 화합의 축제가 한인사회 새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하며 한인사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한 것도 그저 형식적인 말이 아니라 이곳 한인에게는 실감나는 말이었다.
또 우리만의 잔치가 아닌 주류사회 손님들이 눈에 뜨이게 축제장을 방문, 열린축제로서도 평가를 받았다. 전 SD 경찰국장 제리 샌더스 시장 후보는 부스를 일일이 방문하면서 “마음이 따뜻한 한인들의 살아있는 페스티벌에 함께 참여해서 영광”이라면서 오는 11월 시장에 당선되면 한인들을 시정에 등용할 것도 약속했다.
또 타 지역에 방문한 한인도 이번 축제 규모를 보고 기존의 ‘시골동네’라는 인식을 바꾸는 전기도 했다. 세리토스에서 친구들과 이곳을 찾은 서재중씨는 “살기 좋은 곳으로만 알았는데 한인 규모가 이렇게 큰 줄 몰랐다”며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장 곳곳에 주최측 임원들의 땀과 노고가 흠뻑 배여있다. 김규찬 대회장은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뜻있고 기쁜 행사였다”면서 “부족한 점도 있으나 다음에는 이를 보완 더 훌륭한 작품을 선사하겠다”고 자평을 했다.
명실공히 틀을 갖춘 첫 축제로 기록된 이번 이벤트는 한인 행사 최고 인파 기록, 호화로운 프로그램 등 셀 수 없는 한인 기록의 산실이 됐고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안겨준 감동의 대 화합잔치였으며 한인타운의 미래의 밝은 청사진을 제시한 획기적인 이정표였다. 〈문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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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이모저모)

◎... 대 낮 메인 무대의 관람석은 뜨거운 태양열에 앉아 있기 힘들 정도. 그런데도 드문드문 보이는 외국인들이 가족과 함께 뜨겁게 박수치며 공연 팀을 격려. 공연팀도 땀을 뻘뻘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 빨간 티셔츠의 한인 청소년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상은 티셔츠 색깔 만큼 두드러져. 든든한 박창환 축구협회장의 리더십에 묵묵히 따라주는 2세들의 마음씨가 밝아 한인사회 미래도 밝아질 듯. 또 한인 경관 잭 리, 테렌스 오, 폴 최 등 3명이 총 출동, 한인 안전에 최선. 

◎... 축제 열기만큼 주류와 한인사회 선거운동 열기도 고조. SD시 시장후보 다나 프라이와 제리 샌더스도 부스를 개설하고 한표 지지를 호소. 한인회장 후보 장양섭, 정병애씨는 부스에 포스터를 붙이고 ‘내가 적임자’라고 홍보. 

◎... 전야제 디너파티에 뜻하지 않은 700여명의 인파에 주최 측도 흥분. 이 는 한인 커뮤니티 사상 한 장소에서 모인 최대 기록으로 참석자도 ‘와 대단하다’며 SD한인의 저력이 대단함에 서로 놀라.

◎... 필리핀계 한 중년 여성은 한국일보 부스에 들러 이 축제가 한인만을 위한 축제냐고 은근히 불만을 토로. 내용인 즉 부스 안내의 대부분이 한글로만 표기 돼서 너무 불편했다는 것. 

◎...이윤복 총영사는 일일이 부스를 방문, 한인들과 뜨거운 악수를 나누었을 뿐 아니라 상공회의소 관계자를 아침식사에 초청, 격려하기도.

◎... 멕시코 한인 노동이민의 후손으로 티화나 한인회장을 맡고 있는 페르민 김씨와 페뜨로 디아스 코로나 한국 명예 총영사 등이 참석, 상의 관계자를 격려. 지난 6월 멕시코이민 100주년 기념행사에 상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데 대한 감사표시이기도. 

◎... 음식 부스를 낸 한미노인회 회원들의 단합은 단연 으뜸. 음식 준비를 위해 연규 회장 댁에서 자정이 넘도록 준비해 다소 피곤하지만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 장수 무대, 전통혼례 등 갖가지 행사에 회원들이 노익장을 과시. 
(사진 SD 1005-8) 축제준비위원회와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축제를 마치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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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아시안 영화제 시상식
한인 감독 작품이 절반 수상

제6회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디렉터 리앤 김) 시상식에서 8개 부문 중 한인 감독 작품 4편이 상을 받아 한인이 절반을 휩쓸었다.
지난 달 30일 미션밸리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8개 부문 시상식에서 마이클 강 감독의 ‘모텔’(The Motel)이 최고 장편 드라마 상을, 이호섭 감독의 ‘그리고 그후’(And Thereafter)가 장편 특집 다큐멘터리 상을, 김택훈 감독의 ‘공중 목욕’(Public Bath)이 최고 만화상을, 이기훈 감독의 ‘5×90: 웨이크’(The Wake)가 최고 실험 작품상에 각각 선정됐다.
300여 편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최고 대상은 조 터너 린이 감독한 세이부쑤가 차지했다. 줄거리는 사진관의 한 남성이 사진 속의 한 여성을 사랑하게되면서 실지로 자신의 사랑과 과거의 상처에 직면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기타 부문은 최고 단편 드라마에 ‘서펀트의 여름’(감독 키미 타케수, The Summer of the Serpent), 최고 뮤직비디오는 볼트(감독 진 셀소, The Vault)에 최고 단편 다큐멘터리는 다스타르: 시크족 정체성 보호하기’(감독 케빈 리, DASTAAR: Defending Sikh Identity)에게 돌아갔다.
영화제는 6일까지 계속되며 한국의 화제작 ‘말아톤’(감독 조승우, Marathon), ‘주먹이 운다’(감독 류승완, Crying Fist) 등 7개국의 130여 편의 영화가 해자드센터의 울트라미션밸리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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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단일화, 선거일 조정 실패
장양섭, 정병애 후보 비공식 회동

차기 SD 한인회장 후보로 나선 장양섭, 정병애씨가 3일 비공개로 회동, 후보 단일화와 선거일자 조정 등을 논의했으나 타협점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장 후보는 “경선으로 인한 커뮤니티 갈등과 선거 후 앙금 등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 등을 예방하기 위해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
정씨는 “현재 4명의 선거관리위원회를 제대로 갖춰 현재 공고된 촉박한 선거일자를 재조정하자”라고 촉구했다.
장씨는 “후보로서 정씨의 제안에 대해 답변할 것이 없고 정해진 코스대로 가는 것”이라고 말한 반면 정씨는 “15일 선거를 강행할 경우 보이콧트 등 강경한 대처를 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한인선거가 순탄하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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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강력범죄
10년만새 최저

샌디에고 카운티 지난 상반기 강력범죄가 10년 새 최저를 기록, SD가 안전지역이라는 명성을 재 확인했다.
카운티 시정부 연합체인 ‘샌댁’(SANDAG)이 발표한 최근 범죄 통계에 의하면 지난 1-6월 강력 범죄는 총 6,610건이 발생해 인구 1,000명당 4.3건으로 지난해 동기의 4.7건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지난 1996년 동기와 비교 40%나 낮은 것이다. 특히 살인은 올 상반기 43건이 발생, 39%가 감소했으며 강간과 가중폭행은 각각 3%, 12% 하락했다. 반면 유일하게 강도사건이 8%가 증가했다.
기타 범죄로는 재산관련 범죄가 4만8,621건 발생, 인구 1,000명당 지난해 32.2건에서 31.9건으로 하락했는데 이중 57%가 절도로 절반이상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차량 절도 26%, 침입절도 18% 순이다.
차량절도은 여전히 증가추세에 있어 올 1만2,502건으로 지난해 1만1,160건에 비해 12%가 상승해 차량 소유주의 특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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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평신도 친선 골프대회

제1회 기독 평신도 친선 골프대회가 기독선교협의회 주최로 오는 22일(토) 오후 1시 에스콘디도 소재 메도우 레이크 카운티클럽(1033 Meadow Glen Way E.)에서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의 (619)742-9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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