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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정상화추진 협의회의 통합 무산

한국일보 0 7646 0 0
한인회 정상화추진 협의회의 3번째 통합 노력이 무산됨으로써 김남길 회장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 대해 이묘순 회장 측의 응소가 시작됐다.
한인사회가 바랬던 통합 후 고소취하가 이 회장측의 응소시한인 4일까지 이루어지지 않아 극적인 타협이 없으면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지게 됐다.
이번 소송에서 김 회장이 제소한 사람은 TRO와 관련해 이묘순, 이세중, 백헌명, 김대환, 잭 리, 장윤범씨 등 6명과 김 회장을 성토한 성명서에 서명한 이인순, 조순길, 배숙자, 사라 김씨 등 4명을 합해 10명이다. 원래 6명이었으나 그 후 4명이 추가됐다.
한인회 정상화 추진협의회(정추협)는 지난 2일 한인회관에서 양측을 불러 3번째 통합 노력을 기우렸으나 양측의 합의점을 이끌어내는데 실패했다. 김 회장은 당초 이세중, 백헌명, 김대환씨 3인을 제외하는 조건부 통합을 내세웠으나 이를 철회, 정추협에서 제시한 통합조건을 수락했다. 그러나 이 회장측은 처음에는 정추협에서 내건 무조건 통합에 응했으나 김 회장측이 조건부로 나와서 시간이 지체되자 이세중씨가 다시 이사장으로 복귀하는 등 상황이 변했다며 조건부 통합으로 선회했다.
이 회장측의 조건부는 김 회장이 사퇴를 발표한 만큼 이사회에서 재 신임을 받고 그 동안 새로 영입한 부회장과 이사장도 통합대열에 합류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김남길씨와 자신이 동반사퇴한 것처럼 빠른 시일 내 다시 동반 사퇴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 측이 제시한 조건은 사실상 김 회장이 수용하기 힘든 사안이어서 양측의 특별한 양보나 제3자의 기발한 중재가 없으면 이번 분열사태가 쉽게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회장 측은 통합이 안되면 이묘순-이세중 체제로 밀고 가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우회(회장 이재덕)는 이번 결렬로 인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오는 7일 오후7시 한인회관에서 다시 모여 대책을 논의한다.
이번 한인회 분규사태로 양측은 상당한 재정적인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양측이 액수를 밝히기 꺼려하지만 초기 비용만 각각 1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소송이 진행될수록 상당한 액수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패소하는 측이 승소하는 측의 비용을 부담한다고 가정하면 패소하는 측의 경제적 부담 또한 가볍게 볼 것이 아니다. 〈문종철기자〉
(사진 SD-0205-1) SD한우회의 한인회 통합 추진 모임에서 구두회 한인회 정상화 추진협의회 회장이 협상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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