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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거구 재조정안 동양계 커뮤니티 반발 심화

중앙일보 0 10552 0 0
21일 채택된 ‘시 선거구 재조정안’에 대해 반발하는 동양계 권익단체 APAC 회원들이 28일 서굿 마샬 중학교에서 청문회를 열기전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이종훈 인턴기자
21일 채택된 ‘시 선거구 재조정안’에 대해 반발하는 동양계 권익단체 APAC 회원들이 28일 서굿 마샬 중학교에서 청문회를 열기전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이종훈 인턴기자
지난해 실시됐던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라 샌디에이고시 선거구 재조정위원회가 지난 21일 채택한 ‘시선거구 재조정안’을 놓고 지역 동양계 커뮤니티의 반발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동양계 및 환태평양계 커뮤니티의 권익단체인 샌디에이고 아시안 & 퍼시픽 아일랜더 아메리칸 연합(APAC)은 이와 관련 28일 서굿 마샬 중학교 강당에서 청문회를 갖고 동양계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한편 이를 정치쟁점화 하기로 했다.

동양계 커뮤니티의 반대여론이 이같이 불붙고 있는 이유는 이번 재조정안이 동양계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따로 분리해 놓고 있어 이대로 통과될 경우, 동양계 주민들의 정치력 신장에 막대한 악영향을 줄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
실제로 APAC를 중심으로 하는 동양계 커뮤니티의 리더들은 지난 수년간 동양계 주민들의 다수 거주지역인 미라메사와 랜초 페나스키토스 그리고 유니버시티 시티의 북부지역 일부를 한 선거구로 묶기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시선거구 재조정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재조정안에 따르면 미라메사와 커니메사, 클레어몬트 메사 그리고 랜초 페나스키토스의 남쪽 일부를 하나의 선거구인 제6선거구로 묶되 유니버시티 시티지역은 제외하게 된다.

재조정안상의 제6선거구는 동양계 주민이 전체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유권자중 26%가 동양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APAC는 이와 관련 만약 재조정안이 랜초 페나스키토스와 유니버시티 시티지역의 일부를 포함하게 되면 동양계가 전체 주민의 39%를 차지하게 돼 정치력이 크게 신장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PAC는 이번 재조정안이 수정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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