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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한인회 정상화 ‘숨통’

중앙 0 8566 0 0
한인회 분규의 한쪽 당사자인 김남길 회장이 한인회 정상화 추진협의회(이하 정추협)가 제안한 ‘통합안’을 수용하기에 앞서 반드시 관철돼야 할 사항으로 당초 내세웠던 조건을 모두 철회했다. 따라서 정추협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한인회의 정상화 방안이 다소 탄력을 받아 추진되게 됐다.
정추협의 구두회 회장은 지난달 31일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난 수일간 김남길 회장측과의 접촉을 통해 김 회장이 내걸었던 조건을 철회하도록 종용했다”고 말하고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오늘 김 회장이 정추협의 통합론을 조건 없이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이로써 한인회 사태는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김남길 회장은 “한인회의 정상화를 위해 모든 것을 양보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면서 “정추협의 계획대로 정상화가 원만하게 추진된다면 개인적으로 제기한 소송도 모두 취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직 한인회장들의 모임인 한우회(회장 이재덕)가 중심이 돼 구성된 정추협은 지난달 초 한인회 분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김남길 회장과 이세중 이사장이 동반사퇴를 선언하기 전인 지난해 11월2일 이전으로 한인회의 모든 조직과 구성이 돌아가야 한다’는 통합안을 김남길 회장과 이묘순 회장 등 양측 당사자들에게 제시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지난달 25일까지 요구한 바 있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이묘순 회장 측은 무조건적인 수용의사를 밝힌 반면 김남길 회장측은 ‘이세중 씨를 비롯해 백헌명·김대환 씨 등 3인은 통합 후 한인회에 합류시킬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아 한때 정추협의 한인회 정상화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를 낳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5일 정추협이 마련한 모임에서 만난 김남길 회장과 이묘순 회장은 양측의 견해차를 다소 좁히기는 했지만 원만한 합의에는 실패, 결국 통보 마감시한을 31일로 연장하게 됐다.
 김남길 회장이 당초 내걸었던 조건을 철회함에 따라 일단 정추협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인회 정상화 논의가 물꼬를 트게 됐지만 완벽한 해결을 기대하기는 아직 여러가지 변수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초 정추협의 통합안을 무조건 수용하겠다고 밝혔던 이묘순 회장 측에서 이번에는 아직까지 확실한 입장정리를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묘순 회장은 지난달 31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내부적으로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고 말하고 “조만간 주요임원들과 만나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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