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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갈등에서 화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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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대 한인회 출범…이사장에 이용일씨 선출
예산 9만9천불…긴축재정 편성
 
 
  제28대 한인회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한인회는 지난 22일 한인회관에서 ‘시무식 및 제1회 정기이사회’를 갖고 한인회 정상화와 활성화를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딛는 한편 앞으로 1년 간의 예산 및 사업계획을 확정졌다.
 5명의 전 한인회장과 주요 한인단체장, 자문위원, 고문 그리고 신임 이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시무식에서 장양섭 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9개월여 간의 선거기간 동안 뜻하지 않게 받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제가 앞장 서겠다”면서 “이제는 우리 모두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고, 격려하고, 신뢰하면서 보다 나은 샌디에이고 한인사회를 건설하는 일에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정기 이사회에는 관례에 따라 신임 이사장 선출건을 첫 안건으로 다뤘는데 이용일 이사가 단독으로 추천돼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이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장 회장을 중심으로 한인회와 한인 커뮤니티의 화합과 성장을 이끌어가는 한인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7월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한인회가 추진할 주요 사업계획으로는 ‘주류 사회 속에 한인 위상정립’, ‘봉사센터 운영’, ‘문화 및 교육행사 추진’, ‘순회 영사업무 활성화’, ‘홍보활동’, ‘한인회관 건립위원회 운영’, ‘재난구조 대책본부 설립’ 등 7가지의 중심 사업군 아래 20여 가지의 세부 사업계획이 확정됐다.
 또 예산은 수입과 지출을 각각 9만9228달러60센트로 정했다. 1년 간의 한인회 예산으로 부족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있었으나 장 회장은 “한인회장선거와 관련된 법정소송으로 인해 전직 한인회로부터 적자 재정을 떠안았다”면서 “따라서 내실 있는 운영으로 한인회 재정을 알차게 꾸려나가고 불가피 할 경우에는 추경예산안을 편성, 한인회가 원만하게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에 따르면 전직 한인회로부터 1483달러53센트를 이월 받았으나 아직 미지급된 변호사 비용과 언론사 광고비 등을 포함하면 1만6900달러 정도가 부족한 상태다.
 이밖에 한인회 이사회는 이날 총영사배 골프대회를 오는 8월5일 개최키로 하고 준비위원에 전상기 부회장(위원장), 심재운 자문위원, 조평규·제동안 이사를 선임했다.
 법정의 명령에 따라 6개월 안에 반드시 마무리져야 할 정관수정건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는에 이사회는 일단 이를 추진할 정관수정 위원회의 구성을 회장단에 위임했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8대 한인회의 첫 문화사업으로 ‘안산 시립합창단의 샌디에이고 공연’을 오는 7월16일 유치키로 했다. 장소는 갈보리 장로교회 성전으로 정해졌다.
 한편 한인회는 정기 이사회의 개최일자를 매달 첫번째 화요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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