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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정상화 추진협의회 구성된다

중앙 0 10200 0 0
내분을 겪고 있는 샌디에이고 한인회의 정상화를 유도키 위해 6개 유관 한인단체가 참여하는 ‘한인회 정상화 추진협의회’가 구성된다. 전직 한인회장들의 모임인 한우회(회장 이재덕)는 지난 7일 산동반점에서 모임을 갖고 한인회 분규의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구두회(4대), 이재덕(6대), 이청환(9대), 민병진(14대·18대), 문병길(20대·21대), 정창화(22대), 김일진(23대), 조광세(24대), 임영상(26대) 씨 등 9명의 전직 한인회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전직 한인회장들은 일단 한인회 자체적으로는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한우회의 전회원과 교역자협의회, 상공회의소, 한미노인회, 체육회, 한미부인회 등 5개 단체의 대표들로 구성된 한인회 정상화 추진협의회(이하 정추협)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협의회장에는 구두회 씨가 추대됐다.
또 이날 모임에서는 한때 현 한인회 사태를 두고 해결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부정론’과 객관적 입장에서 정상화를 꾀해야 한다는 ‘통합론’이 팽팽히 맞서기도 했으나 결국 통합을 유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통합방안으로는 정추협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현 한인회 사태의 당사자들인 김남길 회장 측과 이묘순 회장 측에 “김남길 회장과 이세중 이사장이 동반사퇴를 선언했던 지난해 11월2일 이전으로 한인회의 모든 조직과 구성을 돌아 가라”라고 통보하고 오는 15일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키로 했다.
만약 양측 중 단 한쪽이라도 통합론을 거부하면 15일 이후 정추협이 전면에 나서 사태를 해결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와 관련 김남길 회장은 “(11일 오전까지)한우회로부터 아직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히고 “정식적으로 통보를 받게 되면 주변 관계자들과 상의한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묘순 회장 역시 “한우회로부터 통보를 받기는 받았지만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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