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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소송…’ 한인회장 재선거 어수선

중앙 0 7600 0 0
세탁협 회원에 발송 정병애 후보 문건
장양섭 후보측 김일진씨 비난해 논란
 
 샌디에이고 한인세탁협회(회장 황순현)는 지난 25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정기이사회를 갖고 한인회장선거에 출마한 정병애 후보후원회의 명의로 세탁협회의 회원들에게 팩스로 발송된 문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정 후보의 홍보물, 유권자 등록신청서와 함께 지난달 18일자로 발송된 이 문건은 김일진 전회장에 대한 비판적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문건은 “이번 선거에 장양섭 후보선거사무장으로 활동하는 김일진 씨는 (한인회장을 퇴임하면서) 차기 회장(자리)을 조광세 씨에게 물려주기 위해 선거인 명부를 조작한 장본인”이라고 기술하고 “김 씨는 평통위원과 시민권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데 이런 부도덕한 사람이 무슨 짓을 할지 염려되지 않느냐”면서 “김 씨는 항상 세탁협회는 자기 손에서 움직인다며 소리내어 다니는데 세탁협회(원) 여러분께서 이런 짓을 하라고 김 씨를 도와줬느냐”고 묻고 있다.
 또 이 문건은 “세탁협회(원) 여러분께서는 이번 선거에 입후보자 본인도 중요하지만 입후보(자)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올바른 후보자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세탁협회는 이날 정 후보 후원회가 발송한 문건은 당사자인 김일진 씨 뿐만 아니라 세탁협회의 명예도 크게 실추시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판단하고 정 후보 후원회 측에 이 문건의 내용을 입증할 만한 정당한 근거를 대라고 요구하는 한편 만약 이를 이행치 못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정병애 후보는 “문건의 내용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고는 밝혔으나 누가 문건을 보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정 후보 후원회의 모 인사는 “현재 한국에 나가있는 이재덕 전 한인회장에게 확인해 본 결과, 김일진 씨가 조광세 씨를 돕기 위해 선거인 명부를 조작했다는 확실한 근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전회장이 귀국하는대로 이에 대해 명백히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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