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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 재선거 급물살

중앙 0 7148 0 0
장양섭·정병애 후보 ‘내달 29일 선거’ 등 3개항 합의

 제28대 샌디에이고 한인회장선거를 다시 치르는 문제를 놓고 쟁점이 됐던 일부 사안에 대해 장양섭 후보와 정병애 후보 양측 당사자들 간에 일단 합의가 이뤄졌다.
 그동안 양측 당사자들 간의 재선거 합의에 가장 걸림돌이 됐던 사안은 ▷ 선거일자 ▷ 유권자의 자격 및 등록 ▷ 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 등 3가지.
 양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일단 ▷ 선거는 오는 4월29일 치르며 ▷ 투표자격은 한인회비 납부여부와 관계 없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 선거관리위원회는 양측이 각각 3인씩 추천하되 전직 판사 출신의 중재전문 변호사를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 총 7명으로 구성하는데 합의했다.
 또 유권자 등록마감은 선거일 하루 전인 4월28일까지로 하되 등록서류를 가지고 오는 한인은 선거 당일도 투표권을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양측 당사자 간의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재선거 논의는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인회는 오는 2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양측 후보의 합의안에 대해 인준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며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던 한인회장선거 관련 정식재판일자도 다음달 28일로 연기됐다. 21일 긴급 이사회는 지난해 10월7일 이전의 13명 이사들에게 결정권한이 주어진다.
 장양섭 후보는 “지난해 선거에서 당당히 차기회장에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한인커뮤니티의 화합차원에서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상대 후보의 요구조건을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고 합의배경을 설명했다.
 정병애 후보는 “지난해 선거는 부당하게 치러진만큼 재선거는 공정하게 실시돼야 한다”면서 한인회비의 납부와 한인회장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유권자 자격과는 명백히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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