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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불신 해소가 열쇠

중앙 0 7903 0 0
지난 2일 구두회 한우회장의 주선으로 열린 한인회장선거 법정사태 해결을 위한 간담회가 확실한 결론을 맺지 못하고 끝나자 이 사태를 놓고 향후 전개될 방향에 대해 지역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이번 사태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두 후보의 입장이 서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쉽게 결말이 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장양섭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28대 한인회장선거에 있어 나도 피해자로 변호사는 나보고 정병애 씨와 같이 한인회를 제소하라고 제안했지만 봉사하려고 출마한 사람이 어떻게 한인회를 상대로 소송을 걸 수 있느냐”고 말하고 “그래서 이번 소송과 관련 나는 완전히 포기했다”면서 “좋은 방안이 나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병애 후보는 이날 저녁 늦게 기자들과 만나 “현재 양측 변호사들 간에 최종 협의를 진행 중에 있어 다른 중재안은 받아 들일 수 없다”고 강조하고 “지난달 4일 열린 중재에서 이날 논의된 내용은 비공개로 하기로 사전에 약속해 놓고서도 일방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내용까지 덧붙여 발표한 사람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냐”면서 상대방에 대한 심각한 수준의 불신을 드러냈다.
 양측 인사들의 입장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김남길 한인회장과 조광세 전한인회장측은 임시총회를 열어 이를 타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회장은 이와 관련 4일 신문에 임시총회 개최공고를 게재했다.
 반면 이재덕 전한우회장 측은 한 발짝 물러 서 있는 형국이다. 이 전한우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소송과 관련 나는 정병애 씨에 대해 어떠한 권한과 영향력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두회 한우회장은 3일에도 이재덕 전한우회장의 측근과 만나 대표자들을 뽑아 중재를 시도하는 방안에 대해 막후협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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