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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한인회장 선거 제대로 치러질까.

중앙 0 8081 0 0
샌디에이고 한인회장선거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 왔지만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또 선거가 치러진다 해도 법정소송으로 이어질 전망이 크다는 우려가 한인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는 선관위 구성과 선거일정 등을 놓고 김남길 한인회장, 이세중 이사장, 신광정 선관위원장, 장양섭, 정병애 후보 등 주요 당사자 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기 때문.
 이세중 한인회 이사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자청, 이번 선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선거관리위원회는 낙선자도 승복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선거를 진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현재 선관위는 단 3명의 위원이 결정한대로 일방적으로 선거일정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대로 선거를 진행하다 발생하는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선관위원 세사람이 모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남길 한인회장은 “이번 선거와 관련, 선관위는 정관과 선거관리시행세칙에 규정된대로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따라서 선관위의 모든 집행에는 전혀 하자가 없다”고 말하고 “더구나 한인회 입장에서는 선관위가 집행하는 모든 절차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선거일정에 대해서는 장양섭 후보와 정병애 후보도 입장차가 현격하다.
 정 후보는 “현재 누가 선관위원인지 확실치도 않을 뿐만 아니라 선관위가 부당하고 편파적으로 선거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 “지금이라도 지난달 22일 이세중 이사장이 소집한 임시이사회에서 결정된대로 선관위원을 7명으로 구성하고 선거일정을 새로 짜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만약 끝까지 이같이 부당하게 선거가 진행될 경우, 특단의 대책도 강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장 후보는 “사전 공고대로 정해진 후보등록 마감일에 등록하고 똑같은 조건에서 선거운동을 해 왔는데 이제 와서 선거일정의 조정을 운운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나는 선관위가 정한 일정대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광정 선관위원장은 7일 오후 인터뷰를 통해 “10월5일 끝난 실질적인 유권자 등록마감일을 11일까지 연장키로 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21일 주요 일간지에 발표한 선관위 공고에서는 투표인자격을 한인회비, 임원회비, 개인명의 기부금 등을 10월5일까지 납부한 자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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