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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모저모

한국일보 0 5703 0 0

올림픽 이모저모

◎…‘세계 최강’스페인 축구가 런던올림픽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겪었다. 스페인은 29일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0-1로 패배, 2연패로 남은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유로 2012 우승 멤버인 후안 마타(첼시),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 하비 마르티네스(아틀레틱 빌바오)를 포함시킨 최정예를 런던에 파견했지만 스페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에 0-1로 졌고 온두라스와의 2차전에서마저 패배하며 8강 진출이 무산되는 망신을 당했다.

사격 가상훈련 첫금 한 몫
◎…사격이 한국에 첫 메달을 선사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현장 소음에 대비한 ‘가상훈련’이 단단히 한몫을 했다. 대한사격연맹은 결전지 런던으로 떠나기 직전인 지난 9~10일과 12~13일 두차례에 걸쳐 진천선수촌에서 실전 대비훈련을 치렀다. 각 실업팀 지도자와 사격연맹 직원은 물론 인근 중고교 학생, 선수촌에서 일하는 직원 등 데려올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불러모아 가능한 최대한의 소음을 내게 하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을 길렀다.

일본 선수 ”조준호 이겼다”
◎…조준호에게 승리를 빼앗아간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가 “조준호가 이긴 게 맞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에비누마는 유도 남자 66kg 이하급 경기가 모두 끝난 뒤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판정이 바뀐 것은 잘못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지어는 승리를 선물 받은 상대 선수마저도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한 셈이다.

고개숙인 미 수영영웅들
◎…미국 수영영웅들이 런던올림픽 초반 고개를 숙였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29일 남자 계영 400m 결승에 미국 대표의 일원으로 출전했지만 다잡았던 금메달을 놓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미국은 3분10초38로 프랑스(3분09초93)에 0.45초 뒤졌다. 미국은 네이선 아드리안, 펠프스에 이어 세 번째 영자인 컬렌 존스가 맡은 300m 구간까지도 1위를 지켰다. 하지만 마지막 영자, 즉 앵커인 라이언 록티가 프랑스의 기대주 야닉 아넬에게 따라잡혀 결국 미국은 프랑스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한국인 해외 양궁코치 훨훨
◎…세계 최강 한국양궁이 배출한 지도자들. 그들이 해외로 나가 키운 선수들이 한국양궁을 위협하는 ‘부메랑 효과’가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실현됐다. 대회 4연패를 노리던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이기식 감독이 이끄는 미국의 벽에 가로막히면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올림픽에 나선 40개국 가운데 한국을 제외한 12개 나라에 소속된 한국인 감독·코치가 무려 14명. 준결승에 진출한 4팀(한국, 미국, 이탈리아, 멕시코)의 사령탑 모두 한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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