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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씨 무료 기타 강습

중앙일보 0 8675 0 0
“열의만 갖고 참석해주세요” 
 
 “6줄의 기타에서 울러 나오는 아름다운 음률과 함께 이민 생활의 스트레스를 확 풀어버리세요.”
 한때 한국에서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던 한 베테랑 급 연주가가 무료 기타 강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화제다.
 주인공은 샌디에이고 한인회에서 이사로 재직 중인 김광수 씨로 오는 14일부터 매주 수요일 한인들을 위한 ‘무료 기타 강습회’를 갖는다.
 17세부터 기타를 연주해 온 김 씨는 한창 때인 20대땐 미 8군 클럽에서 활동하며 당대의 유명 기타리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이름을 날렸고 75년 도미한 뒤에도 한동안 재즈그룹에서 연주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후 프로 활동을 접고 현재는 출라비스타에서 개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는 늘 기타와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잊어 본 적이 없다.
 “수년 전 하나님을 영접하고 나니 제가 가진 재능을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계획하게 된 것이 바로 기타 강습회입니다. 또 주변에서도 여러 사람들이 지도를 요청해온 것도 계기가 됐습니다. 평소 기타를 배우고 싶었던 분, 특히 열심히 배워서 교회 찬양에 사용하고 싶은 사역자 등 어떤 목적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그저 열의만 갖고 참석해 주십시오.”
 현재 열심히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는 김 씨는 사실 지난해 시험 삼아 강습을 받은 일부 제자들이 수개월 만에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찬양 리더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더 자신감을 얻게 됐다.
 김 씨는 앞으로 기타 연주법뿐만 아니라 교회음악, 악보 보는 법, 찬양하는 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지도할 계획이다.
 이 무료 기타강습회는 한인회(회장 장양섭)가 운영하는 문화사업의 일환 프로그램으로 추진된다.
 ▶ 기타 무료 강습회 일정: 2월1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 장소: 한인회관(7750 Dagget St. #210, S.D.)
 ▶ 문의: (858)467-0803(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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