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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부동산 시장 활성화따라

중앙일보 0 7774 0 0
지역 경제 좌우
 
 
 전문가들“낙관적 전망…이자율 안정돼야”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 여부가 올 지역 경제의 향방을 결정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6일 유니버시티 오브 샌디에이고(USD) 조안 B. 크록 평화정의연구소에서 열린 ‘2007년도 샌디에이고 카운티 경제 원탁회의’에 참석한 대다수 경제 전문가 및 학자들은 올 지역경제 전망하는데 있어 제일 큰 화두로 단연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 여부를 꼽았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경제 원탁회의란 매년 지역의 주요 경제기관과 업계 그리고 대학에 근무하는 경제 전문가 및 학자들이 대거 참여, 새해 지역경제를 분석하고 토론하는 컨퍼런스로 카운티 정부를 비롯한 각 로컬 정부들은 이 회의에서 보고 또는 논의된 사항을 새해 경제정책을 마련하고 집행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삼고 있다. 따라서 지역 경제계는 이 원탁회의에서 다뤄지는 내용에 대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참석한 패널들의 지역 부동산 시장 전망은 일단 그리 비관적이지도 않고 긍정적이지도 않았다.
 일부 패널은 지난해 말부터 안정화 기미를 보이고 있는 점을 들어 낙관적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이자율이 안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USD의 경제학 교수 제임스 D. 해밀턴은 “연방자금금리(federal fund rate)가 5.25%를 넘어설 경우, 지역 부동산 시장은 또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들 패널들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지역 고용시장의 불안을 야기하게 된다면서 정책담당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도 했다.
 앨런 긴 교수(USD)는 “올 지역 경제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이에 따른 고용시장의 변화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불어 닥친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해 11월과 12월 사이 무려 6000여 명의 부동산 업계의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은 것에 주시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단독주택의 건설이 줄고 다세대 주택의 건설이 크게 늘어난 것도 이들 경제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현상 중 하나로 나타났다.
 마켓포인트 리얼트 사의 고문인 앨런 네빈은 “신규 단독주택의 건설이 지지부진하다”면서 “이는 곧 콘도와 같은 다세대 주택의 건설로 대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올 원탁회의에 참석한 패널들은 원유가의 인상여부도 지역경제의 성패를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패널은 “갤런당 개스비가 10센트씩 오를 때마다 지역 경제는 7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고유가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 생필품의 구입이나 레크리에이션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도 올 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급히 취해야 할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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