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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한미 재계회의 개최

중앙일보 0 7613 0 0
양국 거물급 인사 대거 방문
  FTA 등 주요 경제현안 논의
 
 
 한미 양국의 경제 교류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양국 재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샌디에이고를 찾았다.
 이들 양국 재계 인사들은 19~20일 이틀간 칼스배드 라코스타 리조트 & 스파에서 ‘한미 재계회의’를 열고 자유무역협정(FTA) 등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
 한미 재계회의는 양국 재계 및 경제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매년 모여 갖고 있는 합동회의로 한국측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그리고 미국측에서는 미국 상공회의소가 서로 파트너가 돼 주관하고 있다. 이 회의는 매년 1월과 6월 두 차례씩 개최되고 있는데 본회의 성격을 띤 6월 회의는 서울과 워싱턴을 서로 돌아가며 열리고 있으며 중간 회의 격인 1월 회의는 그 동안 하와이에서 줄곧 열렸으나 이번에 처음 미국 본토에서 열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 한국측에서는 전경련 산하 한미 재계회의 위원장인 조석래 효성 회장을 비롯한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과 경제 5단체의 부회장 등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32명의 인사가 참가했다.
 또 미국측에서는 윌리엄 로즈 씨티은행장, 스티브 반 안델 알키코 회장, 스탠리 게일 게일 인터내셔널 회장 등 미국 재계의 대표인사 26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밖에 이태식 주미 한국대사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도 초청을 받았다.
 이번 샌디에이고 회의에서는 ‘FTA’, ‘금융·조세’, ‘지적 재산권’, ‘노동’, ‘비자’ 등 5개 분과별 회의 및 전체 회의를 갖고 한미 양국의 정책 및 제도 개선과제 등을 협의케 되는데 합의가 이루어진 분야에 대해서는 양국 정부에 건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측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12일(한국시간) 서울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번 샌디에이고 회의를 대비, 한국의 입장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도 했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한미 재계회의는 전통적으로 비공개로 열리고 있으며 양국 기업인 및 재계 인사들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양국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라고 말하고 “샌디에이고 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은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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