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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한인회 비방문서 나돌아

중앙일보 0 7783 0 0
다른 영문회 등록 양자간 입장 달라
 
 최근 한인타운에 한인회와 장양섭 한인회장을 비난하는 문서가 나돌고 있어 연말연시를 맞아 조용한 한인타운에 파문을 던지고 있다.
 무기명 투서 형식으로 만들어진 이 문서는 “장양섭 한인회장이 지난 6월3일 재선거를 통해 정식 한인회장이 되기 전인 2월달 한인회의 영문명칭을 ‘San Diego County Korean American Association’이라고 바꿔 주정부에 등록했다”면서 “이는 장 회장이 선거에서 패배했을 경우, 다른 한인회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진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장 회장은 “샌디에이고 카운티 한인회라는 이름으로 등록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지난 한인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발생한 법정시비로 인해 역대 한인회가 차곡차곡 모아온 건축기금을 하루 아침에 허무하게 탕진하는 비극적인 사태에 대비, 이를 지키기 위해 고육책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말하고 “만약 한인회에 의문이 있을 경우 떳떳하게 자신의 실명을 밝히고 공식적으로 질의하면 될 것을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여기저기 보내는 것은 지역 한인사회의 화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이를 크게 저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장 회장은 “문서에 따르면 지난 11월11월 한인회가 3000달러를 도네이션한 김성환·김춘자 부부가 돈을 받고 곧바로 카지노에 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김 씨 부부는 돈을 받은 날 저녁 추방되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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