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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 백 사건 주변 및 한인 반응

중앙일보 0 7782 0 0
콘보이 한인타운에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테디 백 씨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뉴스를 접한 지역 한인들은 대체로‘매우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백 씨와 평소 가깝게 지낸 인물들은 “백 씨의 성격이 다소 다혈질적이기는 하지만 결코 그런 일을 저질렀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 씨의 여행사가 있는 몰에서 보험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S 모 씨는 “백 씨는 평소 인사성도 밝고 나이에 비해 순진한 인상까지 드는 사람”이었다면서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백 씨가 다니던 교회의 한 교인 역시 “최근 백 씨를 교회에서 잘 보지 못해 늘 걱정스러워 했는데 이런일이..”라며 말 끝을 흐렸다.
 그러나 믿을 수 없을만큼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일각에서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 자칫 한인의 위상이 실추될까 염려된다며 우려하는 견해도 있다.
 백 씨가 운영하는 여행사의 직원들은 사건 발생 이후 겉으로는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보고 있지만 모두 당혹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 사무실의 한 여직원은 “사장님은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사장님의 무죄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매니저인 H 모 씨는 “여행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혀 동요 없이 운영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변함 없는 애용을 당부하기도 했다.
 백 씨는 자신이 체포됐던 6일 오후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와 “뭔가 오해가 있었다”며 “열심히 일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 일간지에 백 씨가 현직 샌디에이고 한인 상공회의소 이사라고 보도된 것과 관련 김규찬 상의 회장은 “백 씨는 3회 이상 공식회의에 불참했기 때문에 정관에 의거, 2006년 9월29일부로 자동 제명된 자”라며 “백 씨는 현재 정관상 상의의 현직 이사가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8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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